가을학기를 마친 파티 배우미들의 소감이 도착했습니다!
📩 가을학기를 마친 파티 배우미들의 소감이 도착했습니다!
이번 가을학기 학기말 전시주간에도 다양한 전시가 열렸는데요. 학년별 전시에 참여한 배우미들은 어떤 경험을 하였을까요?
더배곳 1학년의 결, 한배곳 3학년의 무루골, 한배곳 1학년 시랑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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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배곳 1학년 학기말 전시 《스노우볼》
더배곳 진수과정 한결
더배곳 1학년 학기말 전시 《스노우볼》의 기획을 한결과 배우미 지영이 함께 했다고 들었어요. 전시 기획이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 또 스노우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요. → 저희 동기들은 서로 유머 코드가 잘 맞아요. 함께 있으면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하는데, 그럴 때 선입견에서 벗어나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거든요. 그런 저희의 유머 코드가 잘 드러나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개인 작업 외에 공동 작업으로 릴레이 작품 만들기를 하기로 했어요. 랜덤으로 순서를 뽑아서 작업을 이어받아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방식으로요. 눈덩이가 굴러가면 점점 커지는 눈덩이 효과처럼… 스노우볼이라는 이름은 거기서 나왔어요.
《스노우볼》 전시에서 재밌고 다양한 작업이 많았는데요. 결의 작업과 결이 흥미롭게 본 배우미의 작업을 소개해 줄 수 있나요? → 저는 망고 케이크 그래픽 북을 만들었는데요. 손작업의 느낌을 어떻게 그래픽으로 옮길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일단 좋아하는 주제를 정하고(그냥 좋아하는 망고 케이크를 주제로 정함) 그 형태를 연필 혹은 재봉틀로도 그리며 실험적인 스케치를 했어요. 그러면 제가 좋아하는 약간 허술하고 어설픈 형태가 나오거든요? 그렇게 얻은 형태와 감각을 그래픽으로 옮겼습니다. 재봉틀로 천을 이용한 작업을 먼저 해서, 그래픽인데도 직물감이 느껴져요. 평소 감자와 작업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감자 작업을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요. 감자는 평소에 새를 관찰하는 작업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새와 새를 지켜보는 자신과의 거리감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이 들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거리감에 대해 탐구하고 그래픽이나 코딩 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이번 가을학기를 마지막으로 결의 진수과정이 마무리되는데요. 더배곳에서의 1년은 어땠나요? → 학생의 위치로 돌아가서 맘껏 몰라도 된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계속해서 질문하고, 탐구하고, 생산적이지 않은 일에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자유가 참 귀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의 역량은 그 지점에서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멋과 생산성을 내려놓고 괜한 시도를 하고 공상할 때 시야가 넓어진다고 느꼈어요. 아쉬운 게 있다면 팀 작업을 좀 줄여야 했다는 점? 진수는 짧은 기간을 배우는 만큼, 팀보다는 개인에게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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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배곳 3학년 학기말 전시 ⟪돌멩이의 방⟫
한배곳 3학년 황도희.무루골
이번 한배곳 3학년 학기말 전시 ⟪돌멩이의 방⟫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전시를 준비하면서 배우미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요? → 3학년의 마무리, 지금까지 우리의 서랍 속에는 어떤 것이 쌓여 있을까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그것을 꺼내어 보기로 했고 ‘작업자의 방’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205-207셀을 한 사람의 방으로 상상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방에는 몇 가지 공간이 있는데, 사진이나 lp를 수집하는 공간,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며 작업을 하는 공간, 친구를 초대해서 술을 한 잔 기울이는 공간, 그리고 안방처럼 아늑한 공간... 등이요. 그렇게 상상하니 서로의 작업은 하나의 방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어요. 그리고, 돌멩이의 방. 돌멩이는 작업자를 은유한 말인데요, 길을 걷다가 우리가 돌멩이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은 어딘가 모르게 굳어있고, 단단한 작은 돌 같지만, 그 안에서 무엇인가 꿈틀대는 가능성을 가진... 어느 책에서, 돌멩이에도 하나의 세계가 담겨있다는 말을 보았어요. 돌멩이의 방은 그러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번 전시에서 한 켠의 작은 방에 비치된 무루골의 작업과 디피 방식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무루골의 작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이곳 파주에 있는 동안, 제 방에는 작업물이 하나둘 자리하기 시작했어요. 수업 시간에 열심히 필기한 예술 세계에 대한 지식, 형식이 없는 글들, 메모지에 적어 벽에 붙인 몇 가지 문장들, 처음 꺼내어 본 나의 주변부 이야기, 무엇보다 그려왔던 흑백의 그림들. 이 작업물들 사이로 들려오는 소리가 있는데, 그게 궁금했어요.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그래서 가을학기 창작한 산문집을 중심으로 그들이 숨 쉬는 공간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한 폭의 도화지가 된 작은 전시 공간에 집에서 키운 식물을 들이고, 벽면에는 어울리는 드로잉과 사진들을 배치하고 마스킹 테이프에는 왠지 모를 숫자들을 적어 넣었어요. 그렇게 설치를 마치니, 그곳은 어떤 이야기를 하는 듯했습니다. 살아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서투른 과학적 지식이 보였고, 삶에 대한 의지가 보였고, 예술에 대한 개인의 감각이 보였습니다. 아늑함과 동시에 얕게는 위태로움도 보였고요. 아마도, 나의 이야기는 주어진 삶과 시간, 그리고 현실에 대한 것일 거예요. 마음에 드는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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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배곳 1학년 학기말 전시 《좌우를 살피며 걸어가십시오》
한배곳 1학년 김지모세.시랑
한배곳 1학년 학기말 전시 《좌우를 살피며 걸어가십시오》 준비 과정이 궁금해요. 배우미들과 함께 파티에서의 첫 1년을 마무리하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땠나요? →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전시라는 하나의 행사를 1년을 함께 보낸 배우미들과 전시하는 것이 설레기도,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배우미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하기도 하고 대화를 통해서 점점 퍼즐이 맞춰져 가는 것처럼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파티에서 학기말 전시를 준비하면서 서로의 생각과 감정들을 자유롭게 나누면서 여러가지의 아이디어를 공통된 주제를 발전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또한 전시를 준비하며 다 같이 밤을 새거나 서로를 도와주고 같이 고민하면서 배우미끼리 더 가까워졌어요. 컨셉과 공간을 정하고 멋짓는 것이 막막하기도 했지만, 더 재밌고 다양한 설득력 있는 요소들을 표현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면서 패기 있게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배우미들의 발표가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파티 스승과 배우미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어요. 시랑은 어떤 이야기를 공유하였는지, 기분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 저는 파티에 들어오기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곱씹고 있는 ‘나’라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는 부모님의 울타리 안에서, 몇 년간 시간을 보낸 친구들의 곁에서 성장을 하다가 파티에 오게 되면서 그동안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나’, 더 깊은, 솔직하고 투명한 ‘나’를 찾고, 성장하기 위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 같아요. 파티에서 배움을 얻고 배우미와 스승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는 내 안에서만 형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형성되고 발전 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어요. 그래서 학기말 발표에서 ‘나’, ‘너’, ‘우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또한 수업 속에서 진행했던 작업, 개인적으로 작업을 하면서 얻은 것들과 다양한 수업을 통해 얻은 배움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다짐과 미래에 대한 다짐을 이야기 하였어요. 발표로 1년을 마무리 짓기에는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고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얻었기에 아쉬운 기분이 컸어요. 그리고 이제는 2년 정도 군복무를 위해 휴학을 해서 뭔가 더 씁쓸하고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파티에서 1년을 보내고 1년 동안 할 수 있는 경험을 정말 많이 하고 파티와 더욱 친해진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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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새배우미 모집
파티 2025학년도 새배우미를 모집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파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원서접수: 2024.12.8.일 - 2025.1.5.일
입학설명회 영상은 유튜브 채널 ‘PaTV’에서 다시 보실 수 있으니, 파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꼭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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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잠재력은 그 사람의 배경이나 출신이 특정하거나, 좋은 성적을 갖고있다고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파티는 우리나라 정규 입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도 예술적으로 뛰어난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의 성장을 돕고 지지하며, 그들이 파티를 원한다면 언제든 문을 열어두고자 합니다. 파티는 디자인 학교로서 변방에 있으며, 작은 규모에 비인가 기관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그동안 쌓아온 교육 성과들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또 다른 10년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미래교육을 위한 파티의 여정에 함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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