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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술, 그리고 세 번의 헤드뱅잉.
이상집 제비다방에서 재밌는 일을 벌이고 있는 파티 동아리 '방앗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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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앗간이 운영기획팀 기둥들을 초대하여 낮밥 만들어 주었잖아요. 2층 다석방으로 맛있는 냄새가 종종 올라와서 늘 궁금했는데 초대해 주어 고맙습니다. 들깨 메밀막국수와 후식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까지! 정말 맛있었어요.
방앗간 동아리를 자세히 소개해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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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방앗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2,3,4째주 나무날(목요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이상집 1층 제비다방을 운영하는 동아리에요. 1시부터 6시까지는 퍼프가 ‘까마귀 과일다방’을 운영하고, 6시부터 10시까지는 제가 ‘바 0.05’를 운영하고 있어요.
퍼프
까마귀 과일다방은 독특하고 새로운 맛의 커피를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서 시작한 카페예요. 매달 이달의 원두를 선정해서 직접 내린 과일 향미의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요.
파도
바 0.05는 프로젝트 0.05의 시그니처 술과 계절에 어울리는 술을 한 달에 하나씩 이달의 술을 소개하고 판매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매달 둘째 주 목요일 6시부터 8시까지는 제철 음식을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맛간’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세르파’라는 워크숍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술의 기초적인 지식부터 팁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저희 방앗간의 이야기는 인스타그램에 만화로 연재하고 있으니, 인스타그램에서 더 재밌는 소식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방앗간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산호
저는 방앗간의 시각물을 담당하고 있고요. 저희 외에도 채빈, 모아가 함께 하고 있어요. 채빈은 공간의 음악과 전반적인 서포트를 담당해주고 있고, 모아는 만화를 그려주고 있어요. 저희는 방앗간 지기라고 표현하는데요. 각자만의 새를 캐릭터화해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퍼프
저는 까마귀여서 까마귀 과일다방이란 이름을 붙이게 되었고요. 파도는 솔부엉이, 산호는 동고비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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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방앗간 지기가 제비다방을 운영하고 있군요! 방앗간의 시작도 궁금해요. 0.05 프로젝트에서 이어졌을 것 같은데, 어떻게 방앗간 동아리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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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맞아요. 0.05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는데요. 0.05는 특정 상황과 술을 페어링하여 제안하는 프로젝트로, 저희 셋이서 함께하고 있어요. 작년부터 운이 좋게도 외부에서 협업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에너지를 많이 쏟다 보니까, 우리끼리 재밌는 걸 해보자는 취지에서 방앗간 동아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와 퍼프는 팬데믹 이전에 입학했는데요. 그때는 제비다방에서 되게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거든요. 배우미끼리 장 보고 제비다방에서 밥해 먹고 했었어요. 그런데 팬데믹 때부터 이 공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팬데믹이 끝난 이후로도 제비다방이 활성화가 안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저와 퍼프는 제비다방에서 재밌게 놀았었거든요.
퍼프
제가 전부터 집에서도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취미가 있어서 같이 모여서 만들어 마시고 했었어요. 칵테일 같이 마실 배우미끼리 자유롭게 모여서 같이 다양한 재료로 실험도 해보고 재밌게 놀았던 것 같아요.
파도 맞아요. 0.05 프로젝트 회의도 항상 이 공간에서 하기도 해서 저희가 제비다방에 애정이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제비다방을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지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꾸준히 운영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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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지난 학기보다 제비다방을 배우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배우미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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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
까마귀 과일다방은 낮 시간대다 보니까 학기 중에는 오전 수업 끝나고 찾아주는 배우미들이 많았어요. 사랑하는 단골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요. 운영기획팀 두두도 자주 찾아주셨고 한배곳 2학년 해천도 단골이에요. 또 한배곳 배우미 수의 반응이 기억에 제일 남는데요. 수가 원래 커피가 맛없어서 안 마셨는데, 3월의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고 나서 맛있어서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누구나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소개하고 싶었는데, 수가 딱 그걸 경험하고 표현을 해준거죠.
파도
다른 학년끼리 잘 섞이는 모습이 보여서 뿌듯해요. 특히 한배곳 1학년 배우미들이 많이 찾아주었어요. 그리고 1학년 배우미들이 이번 봄학기동안 제비다방에서 직접 낮밥을 많이 해 먹더라구요. 방앗간 목표 중의 하나는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산호 방앗간이 아니었더라면 1학년 배우미들과 말도 거의 안 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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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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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제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가장 최근 일인데요. 지난주에 모험 유닛 수업 스승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해 드렸어요. 0.05 프로젝트가 모험유닛 수업 때 시작되었거든요. 그래서 그날 스승들이 해주셨던 말들과 분위기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산호
저는 방앗간 지기로서 먹을 수 있었던 음식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때도 그렇고 스태프 밀을 파도가 만들어주거든요. 정말 맛있어요.
파도
산호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이달의 메뉴가 어떤지 미리 평가해 주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퍼프
산호의 진실의 헤드뱅잉 3번이 나오면 정말 맛있다는 뜻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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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럼, 공식 심사위원으로서 어떤 음식에 진실의 헤드뱅잉을 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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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3월 맛간 메뉴였던 보타르가 알리오 올리오와 4월 맛간의 봉골레 바질 술찜이 정말 맛있었어요.
파도
보타르가는 이탈리아에서 주로 많이 쓰는 식재료인데요. 숭어 어란을 염장해서 말린거 에요.
산호
되게 감칠맛 나요. 크리미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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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나 고민하는 부분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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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더 많이 모여서 다 같이 즐기고 싶어요.
퍼프
맞아요. 지금 어필해야겠네요. 커피 정말 맛있게 내려드립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파도
저도 비슷해요. 사실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많이 찾아주셨는데요. 그래도 저희가 만든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제비다방에서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산호
저희 가격도 정말 좋거든요. 이 가격에 이 맛을 즐기지 못한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죠. 그래서 저희 다음 학기부터는 확장을 해보려고요. 출판 단지에 계신 분들도 올 수 있게끔 홍보를 계획하고 있어요. 또 마친배우미들도 편하게 찾아준다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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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배우미가 함께하고 있는데, 의견이 안 맞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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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
각자 담당하는 부분이 잘 분리되어 있어요. 지금까지 안 맞았던 건 간이 안 맞는 거 정도..?
산호
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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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뉴스레터 헤드라인 나왔네요! 방앗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잖아요. 꽤 긴 기간 동안 운영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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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저희가 처음에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그냥 좋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기획해 가는 것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한 두달로 끝나서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 이유는 저희 이야기를 책으로 엮는 것인데요. 최소 3월에서 12월 정도까지의 이야기가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모아서 책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그 판매의 일부를 결식 아동에게 기부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에요. 저희가 4학년이 아니었더라면 더 긴 호흡으로 방앗간을 운영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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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0.05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어떻게 0.05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술이라는 소재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에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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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모험유닛 수업 때 제 개인 프로젝트로 0.05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실 처음엔 학교에서 술에 대한 프로젝트를 할 생각이 없었어요. 술과 항상 따라붙는 부정적인 수식어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모험유닛 수업 때 나의 관심사에 대해 스승들과 이야기를 계속해 나갔는데, 결국 제 모든 관심사는 술과 연결되는 지점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역으로 술이 기존에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과 문화를 뒤집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다음 학기에 퍼프를 만나게 되어서 같이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고요.
퍼프
항상 제 길을 한 번씩 열어주는 분들이 제게 있는데요. 그중 한분이 바로 중력과 빛 스튜디오의 곤 스승이에요. 제가 막 복학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었는데요. 그때 곤이 제가 술에 관심 있는 것을 아시고 파도를 소개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파도와 친해지면서 프로젝트를 같이 하게 되었어요.
파도
저로서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혼자서 프로젝트를 한 학기 진행해 보고 나서, 시각 이미지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사진과 영상을 담당해 줄 수 있는 사람을 파티 외부에서 찾을 계획이었어요. 그때 딱 퍼프를 만나게 된거죠. 퍼프가 사진 촬영을 굉장히 잘하는 친구거든요. 그렇게 퍼프가 합류하게 되었고 그다음 학기에는 산호가 함께하게 되었어요.
산호
저는 1학년 때 식경험 디자인 수업을 들었는데요. 참고로 1학년 때 들었던 수업 중에 제일 좋았어요. 그때 작업한 결과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그 작업을 보고 파도와 퍼프에게 연락이 와서 0.05를 같이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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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산호 섭외 당했군요! 어떤 작업인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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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식경험 디자인 수업은 먹는 것과 관련된 전반적인 경험에 대해 디자인을 해보는 수업이에요. 저는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먹을 수 있는 꽃다발을 만들고 그 식재료로 만든 파스타, 이렇게 두 가지를 모아서 하나의 포스터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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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팀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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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노르웨이의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핀 스코르데루의 말에서 따온 이름인데요. “인간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쯤 부족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이를 유지해 주면 더 유연한 사고와 행동을 한다.”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술에 취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음주가 아닌 특정 순간에 고양되기 위한 수단으로의 음주를 제안하고자 붙이게 된 이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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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나더 라운드가 생각나는 이름이네요! 그럼 0.05의 작업을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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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0.05의 첫 전시는 모험유닛 전시였는데요. 당시 계절이 겨울이어서 겨울을 네 가지 시간대별로 나누어 상황과 장소를 설정했어요. 이를테면 늦은 겨울 오후에 할 일을 모두 끝내고 집 소파에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보내는 순간에 어울리는 술, 그리고 글과 음악을 선정해서 같이 페어링하여 제안하는 거죠. 또한 직접 마실 수 있게 키트를 제작해서 판매하였어요.
퍼프
산호가 합류하게 되었을 때는 0.05의 작업을 어떻게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 보면서 오브제들을 추가했어요. 목련 나무 아래에서 다음 해의 목련을 기다리는 겨울 오전의 술 ‘흰 얼굴 기다리며’ 같은 경우에는, 조경용 가지를 사서 자르고 옻칠하여 목련이 갖고 있는 향을 입혀 술과 함께 제공하였고요. 또 오후의 순간에 대한 술은 그 상황과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가 담긴 MP3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점점 발전시켰어요.
산호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제가 합류하기 전에 퍼프와 파도가 제비다방에서 술을 만들고 연구할 때 자주 갔었거든요. 순전히 맛있어서 정말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 외부에서 먹는 일반적인 칵테일과 되게 달랐어요. 단맛이 거의 없으면서도 향이 직관적으로 잘 느껴지는 맛이거든요. 그러니까 다들 많이 마셔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새벽 소요’와 ‘흰 얼굴 기다리며’를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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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마시는 술은 어떤 맛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럼, 이제 외부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도 소개해 주세요. 0.05 자랑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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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제일 처음 진행했던 외부 프로젝트는 오예진 작가의 오픈 스튜디오 때였어요. 오예진 작가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보며 작가의 그림을 테마로 만든 술을 마실 수 있게 기획하였어요. 그 다음으로는 대안공간 루프 갤러리에서 진행된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전시의 케이터링을 담당하게 되었어요. 그때 저희가 전시 취지에 맞게 ‘One Eye’라는 술을 기획했는데요. 눈이나 카메라 렌즈가 아닌 잔에 담긴 술을 통해 제3의 시선을 제안해 보았어요. 식용 글리터와 탄산을 넣어 움직임을 추가하고, 상하좌우가 반전된 시선을 제공하여, 마시는 것과 함께 새로운 방식의 바라보는 술을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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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기획을 연결해서 새로운 작업을 0.05만의 방식으로 선보였네요. 멋진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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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
단순히 그냥 마시고 끝나는 술보단 저희만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보니 만들게 되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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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학기 중력과 빛 스튜디오 한동훈.모하니 스승과도 함께 작업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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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올해 1월에 동훈 스승의 쿤스트카비넷에서 《Sound Seasoning Club》을 함께 했어요. 사전에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음감회였는데요. 쿤스트카비넷이 큐레이팅한 음악에 어울리는 음료와 술을 제작하고 술에 대한 설명은 공연이 끝나고 확인할 수 있게끔 진행하였어요.
산호
4월에는 절기라는 티하우스에서 진행했어요. 그때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이란 절기였는데요. 이때 나는 녹차 잎이 가늘고 연해서 깊은 맛을 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메인 재료로 녹차를 고르고 또 농사를 막 시작하는 시기에 맞추어 쌀 향이 나는 재료를 사용하여 술을 만들었어요. 그날 요가 클래스가 진행되고 끝난 이후에 저희가 만든 술을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프로젝트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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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 왔군요! 예정된 프로젝트도 있나요?
파도
뉴스레터가 나갔을 때는 이미 진행된 후일 것 같은데요. 이번 주 토요일에 백남준 93주년 자리 때 복순도가와 협업을 하는 자리가 있고요. 8월에는 대전과 통영에서 저희 술을 소개하는 기회가 있어요. 내년 초에는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대중음악을 만든 친구의 앨범 발매 음감회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어요.
산호
0.05의 다양한 소식은 0.05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0.05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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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내년 초까지 계획이 다 잡혀있네요. 바쁘게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군요. 그럼, 지금 이 습한 7월 여름에 어울리는 술을 각자 추천한다면?
파도
무조건 샴페인이요.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만 만든 술에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가 있는데요. 사실 이렇게 덥고 습한 날에는 그냥 컵에 얼음 꽉 꽉 담아서 집 오는 길에 마트에서 만 5천 원 정도 하는 스파클링와인 담아서 꿀꺽꿀꺽 마시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산호
최근에 방앗간 셰르파에서 샴페인 먹어보고 정말 좋아서 어제도 마셨거든요.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 라는 샴페인 처음 마셔봤는데 여름에 잘 어울리고 맛있더라고요.
퍼프
저는 맥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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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맥주요. 전 생맥주요!
산호
아! 저도 맥주로 바꿀래요. 맥주 중에서도 코로나여야 하고, 얼음 없이 정말 차갑게 해서, 라임 올려서 먹어야 해요!!
퍼프
이렇게 각자 달라서 되게 재밌는 것 같아요. 조금씩 다른 부분을 잘 융합하면 새로운 게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새 저는 방앗간 지기들을 한명 씩 분석하게 되는데, 그게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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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제 방앗간 이야기로 돌아와서, 방앗간의 계획도 궁금해요.
파도
우선 예정된 12월까지 방앗간을 잘 운영해 가야죠. 앞서 말했듯이 다음 학기부터는 파티 외의 사람들도 찾아와주실 수 있게 홍보를 넓혀볼 계획이에요. 사실 지금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저와 퍼프는 이제 졸업을 곧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저희가 졸업하고 나서도 어떻게 제비다방 활성화를 유지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있어요. 그래서 방앗간에 관심을 보이는 1학년 배우미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윤과 현수가 제비다방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방앗간이 그냥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퍼프
두 번째로는 방앗간 그림책을 만들 계획이 있어요. 또 전자책 작업도 시작했거든요. 저희가 매달 선정하는 레시피가 담길 예정이고 한배곳 배우미 과와 열음이 함께할 예정이에요. 북페어에 참가하여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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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의 활동 기대할게요! 자, 그럼, 마지막으로 방앗간으로 삼행시! 방!!!
(갑자기 등장한) 모아
방구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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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모아
앗! 술이 다 떨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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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모아
간만에 방앗간 가서 술 마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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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김훈기.파도, 박종태.퍼프, 손린.산호
인터뷰어 김세연
시각 멋지음 김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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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잠재력은 그 사람의 배경이나 출신이 특정하거나, 좋은 성적을 갖고있다고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파티는 우리나라 정규 입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도 예술적으로 뛰어난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의 성장을 돕고 지지하며, 그들이 파티를 원한다면 언제든 문을 열어두고자 합니다. 파티는 디자인 학교로서 변방에 있으며, 작은 규모에 비인가 기관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그동안 쌓아온 교육 성과들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또 다른 10년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미래교육을 위한 파티의 여정에 함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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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를 후원해주시는 분들
강경선, 강영숙, 고영은, 곽종순, 구익환, 김경희, 김성곤, 김수연, 김재민, 김황, 민병걸, 민지선, 박영숙, 박예나, 박은영, 박진희, 박하얀, 박현정, 안병학, 안웅비, 안지용, 양진호, 양혜규스튜디오, 오동엽, 오상현, 오진경, 이동국, 이로움, 이민영, 이소하, 이찬, 임준, 임준우, 정후주, 주.크로우스튜디오, 최창희, 홍선애, (주)아모레퍼시픽, (주)신세계, O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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